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 WHO 권고기준에 1.5배 높아
한국인 평균 나트륨 섭취량, WHO 권고기준에 1.5배 높아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5.30 14: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류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층에서 기준 초과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8~2022)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WHO 기준에 비해 1.5배가 많았다.

또 당류는 권고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에서는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mg에서 2022년 3,074mg으로 200mg(약 6.1%) 감소했지만 여전히 WHO 권고기준(2,000mg/일, 소금으로 환산시 5g)보다 높으며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3,576mg, 여성은 2,573mg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음식점에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점차 감소한 반면,  배달·포장음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김치와 국, 탕, 찌개 등을 주로 섭취하는 가정이 가장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장소로 꼽혔다.

한편 한국인이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 섭취량은 2018년 36.4g(1일 총 열량의 7.4%)에서 2022년 34.6g(1일 총 열량의 7.6%)로 5년간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WHO 권고기준(1일 총열량의 10% 미만)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이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통로인 '음료류' 소비가 약 30% 증가했음에도 음료류를 통한 당류의 섭취량이 증가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등 최근의 소비 패턴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어린이·청소년 등의 집단에서 WHO 권고기준을 넘어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빵류, 당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음료류, 탄산음료 등을 식사 시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국·탕·찌개 조리 시 소금, 젓갈 등의 사용을 줄이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으로 대체하는 조리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음식점에서 배달·포장음식을 주문할 때는 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간식으로 과자·빵·떡류 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고,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줄이며, 탄산음료 보다는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시는 등 일상 속에서 당류를 줄여달라"고 밝혔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