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제22대 국회가 지난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선출했지만 7일까지로 예정됐던 국회 원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0일) 본회의를 열고 우선 11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당 내 분위기를 전하고, "지난 7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주말 회동을 이어가자고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가 2시에 열리고 국회법대로 18개 상임위를 배정하고 상임위원장을 뽑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최종적인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막판 우원식 의장의 정치력이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또한 오늘 11개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 및 배정이 끝난 후 나머지 7개 상임위에 대해서도 이번 주 안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의 국회 본회의 보이콧 장기화에 대해 박 부대표는 "여야의 협상에 임하지 않고 파행하겠다는 지연 전략이기 때문에 무책임하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결하거나 개각 등 인사청문회가 발생하면 국회에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상임위 배정에 보이콧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외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