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인구포럼 참석 "저출산 정책만큼은 소득기준 폐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저출생 문제는 당장 하향곡선을 멈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서울 소멸도 눈앞에 왔다"고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 참석해 "인구문제를 논할 때 서울은 늘 제외 대상이지만 서울이 가장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은 16개 시도보다 낮은 0.55명이라는 재앙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했고 올해 서울 공립초등학교 중 62% 이상이 신입생 100명을 채우지 못했고 87개교는 신입생이 채 40명도 안 된다"며 '서울 소멸'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회는 절박, 절실, 절감의 마음으로 올 1월 지방의회 부활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제안했다"면서 "저출산 정책만큼은 소득기준을 폐지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인구문제를 당장 바로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소한 하향곡선은 멈추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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