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등 현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당초 7월 말까지였던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레지던트 1년차는 8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 및 인턴은 8월 16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짧은 신청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로 인한 응급실 부하 완화를 위해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강화한다. 응급실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의 인센티브 ▲신규·대체인력 인건비 및 당직수당을 지속 지원하고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정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권역응급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응급센터나 지역응급기관으로 적극 이송해 업무부담을 줄이고, 지역응급센터 일부를 거점 지역센터로 지정하는 한편, 경증 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업무 및 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상황실 및 질환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인력 기준 한시 완화 등을 통해 응급실 운영을 뒷받침한다.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공허한 약속이 아님을 의료계가 확실히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행동으로 보일 것"이라며, "이달 말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