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윤 대통령 한일관계 회복 노력에 변수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하순경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역임하기 때문에 현재 1당인 자민당 총재가 곧 총리가 되는 구조로, 기시다 총리가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것은 곧 총리를 그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14일)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며, "정치불신 초래 사태에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불출마 사유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말 자민당 내 '비자금 파동'이 발생하자 내각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며 10~20%대에 머물자 퇴진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자민당의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을 이야하고 퇴임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와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새 총리와 관계 모색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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