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원 냄새 유발 물질 증가에 '비상'
인천시, 상수원 냄새 유발 물질 증가에 '비상'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4.08.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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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경우 3분 이상 끓인 후 마실 것 권고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처리시설) (사진=인천시청)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처리시설) (사진=인천시청)

(내외방송=이지현 기자)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늘(20일)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풍납) 원수에서 남조류로 인해 냄새 유발 물질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상수원에서 발생한 냄새 유발 물질은 조류가 대사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지오스민(geosmin)과 같은 물질로,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일반정수처리 공정만으로는 완벽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지오스민은 법적 수질 항목이 아닌 먹는 물의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기준 20ng/L)돼 있으며, 사람에 따라 10ng/L(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에서도 냄새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고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불편하더라도 수돗물을 마실 때는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 부평 및 공촌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는 남동 및 수산정수장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저감 시키고 있다”며,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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