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지질올림픽'으로 불리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BUSAN)를 맞아 부산에서 '지질영화제'가 열린다.
2024 부산 세계지질학총회는 세계 121개국 7,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면서 열려 '지질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인도 델리 총회가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온라인으로 개최된 후 8년 만에 대면 개최됐으며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벡스코와 부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GeoFilm Festival 지질영화제'에서는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를 비롯해 <백두산>(이해준 감독), <더 문>(김용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판도라>(박정우 감독)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및 소극장에서 열린다.
특히 <해운대>의 경우 지난 2009년 개봉 이후 15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진행되는 <해운대> 상영에는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이 영화의전당을 찾아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영화 상영을 전후해 영화평론가 정지욱의 진행으로 윤제균 감독에게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 에피소드와 소회 등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며 총회를 찾은 과학자들과 일반 시민이 초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영화를 관람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윤제균 감독은 총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감개무량하다. 제게 무척이나 의미있는 작품인데 벌써 15년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오신 지질학자들과 함께 관람한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지질과학총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