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피땀 갈취한 '금융사기단' 총책 포함 29명 검거
서민의 피땀 갈취한 '금융사기단' 총책 포함 29명 검거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8.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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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총 1,923명...피해액 1,511억 상당
중국 공안과의 공조로 항저우와 다롄에서 붙잡아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픽사베이)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피해자만 무려 2,000여 명에 달하는 '전화금융사기단'을 경찰청이 신병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오늘(26일)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로 현지에서 전화금융사기 총책 A씨를 비롯해 조직원 4명을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국내로 송환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ㅇㅇ파'로 불리는 범죄단체 조직원들로,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중국 항저우 등지에서 활동하며 총 1,511억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923명에 이른다.

총책 A씨와 피의자 B씨는 최근 중국 다롄으로 거점을 옮겨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해 왔고, C씨는 범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범행을 시행하전 중 검사를 사칭하며, 가짜 검사증과 구속영장 등을 피해자에게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D씨는 지난 2019년경 전화금융사기 상담원으로 활동하던 중 피해금액을 돌려달라고 호소한 피해자를 조롱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등 죄질이 매우 심각해 그동안 수사 관서인 충남지방경찰청(이하 충남청)의 집중 추적을 받았다.

지난 2020년부터 인터폴에 적색수배된 이들을 추적해 온 충남청은 2022년 이들의 중국 내 소재지를 파악해 경찰청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해 4월경 중국 항저우에서 이들 범죄단체 조직원 8명이 일제 검거됐고, 11월까지 조직원 총 11명이 한국으로 송환됐다. 아울러 지난 3월 중순에는 중국 랴오닝성 다례시 내 은신처를 발견해 총책 A씨를 포함해 조직원 총 29명을 검거하게 됐다.

경찰청은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들을 바탕으로 충남청을 중심으로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나머지 피의자 14명들에 대해서도 중국 공안과 협의해 송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번 송환은 범죄자들이 수사기관의 추적과 검거를 피하고자 국외에서 범행하더라도, 해외 현지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로 반드시 검거된다고 인식하게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외 범죄조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 및 검거를 전개하고, 말단 조직원부터 총책까지 발본색원해 우리 국민을 전화금융사기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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