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의대 등 '지역인재 특별전형' 설정
예체능 실기고사 평가 공정성 강화 방안 마련해야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이 확정 발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대학과 교육청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고 오늘(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 대상 선발 특별전형에 한해 개선된 제도를 토대로 대입전형 자료로 '자기소개서'의 활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모집시기(수시, 정시, 추가)에 관계없이 선발일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2학년도 이후 중학교 입학자가 지방대학의 ▲의과 ▲한의과 ▲치과 ▲약학과 ▲간호학과 ▲한약학과에 입학할 경우, 해당 대학은 재학 및 거주에 관한 특정 요건에 따라 ▲비수도권 소재 중학교 졸업 ▲해당 지방대학 소재 지역 고등학교 졸업 ▲위 중⋅고등학교를 재학하는동안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 거주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정 비율로 선발하도록 법제화돼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이 별도로 발동된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법에서 정한 자립지원 대상자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자립지원 대상자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추가한다.
또한 음대 입시비리 사건 등의 여파로 대입전형에서 예체능 실기고사 평가 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해 ▲예체능 실기고사 평가절차 및 방법 구체화 ▲평가위원 구성 방식 개선 등을 권장한다.
한편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은 공정한 평가와 안정적인 전형 운영을 위해 대학과 고교 현장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에 '수시모집'은 수능성적통지일'을 기준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처리기간을 고려해 전형기간을 '총 97일'로 설정했다. '정시모집'은 수시, 정시, 추가모집 전체 기간과 최근 정시모집 선발과 지원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시모집 군별 '7일간' 전형을 실시한다. '추가모집'은 전형기간을 예년 수준과 동일하게 '8일간'으로 지정하고, 전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종 마감일을 2027년 2월 26일까지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