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착공사업...연 1,690만 여객 이용 가능 전망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제주도의 하늘길이 넓어지고 항공 안전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내일(6일) 고시하고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며, 주요 시설은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1만㎡,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8만㎡) ▲화물터미널(0.6만㎡) ▲교통센터 등으로 총 사업비는 5조 4,500억 원이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항으로 추진해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및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 1,690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항공 수요의 증가 추이에 따라 연 1,992만 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
제주 제2공항이 개항하면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 해소는 물론,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국내외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게 돼 제주 지역의 관광객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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