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간 진행 중 문 대통령 주로 경청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뵙고 한반도 평화 위기, 기후 위기, 의료 공백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최근 검찰의 모습에 국민들도 걱정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게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며, "우 의장의 말을 깊이 경청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현 의료 상황은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해법을 잘 찾아줘야 한다"며, "최근 여야, 국회와 정부 관계에 대한 걱정들이 많은데 우 의장이 협치를 위한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고 당부했다.
이에 우 의장은 "향후 여·야·의·정 간의 대화를 잘 지켜보겠다"며, "현 상황은 여야 간에 대화가 쉽지 않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이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해 우려하자 우 의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늘 우 의장과 문 전 대통령의 면담은 약 45분 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이에 앞서 봉하마을에 들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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