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시 7개 자치구가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의 철도지하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동대문구청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구청장 회의를 열고 경원선이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것을 당면 목표로 잡았다. 참여 자치구는 서울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중랑구 등 7개 자치구다.
추진협의회에 소속된 구는 지난 5월과 6월, 경원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업무 담당 팀·과장 실무회의를 행한 바 있다.
철도지하화 사업은 도심을 단절해 온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고 철도 상부와 주변 지역을 통합 개발해 도심 공간을 혁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 1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이 제정된 이후 국토부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및 각 지자체도 상부 개발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추진협의회 소속 구청장들은 "이번 단체장 회의를 통해 자치구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원활한 경원선 지하화 사업을 위한 추진력도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7개 구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유된 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그간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 역시 모색하고, 경원선이 지하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협의회는 임기 2년의 초대 회장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