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상에는 잡곡 활용해 건강하게
올 추석상에는 잡곡 활용해 건강하게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9.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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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송편, 차, 전통주 등 다양한 레시피 소개
잡곡 활용한 다과상(사진=농촌진흥청)
잡곡 활용한 다과상(사진=농촌진흥청)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잡곡을 활용한 명절 음식 방법을 10일 소개했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혀 반죽해 소를 넣고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쪄벅는 추석 대표음식으로 반죽을 빚을 때 멥쌀가루에 붉은색을 띠는 메수수나 노란색의 메조 가루를 섞으면 알록달록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메수수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성분이 많아 항암이나 항산화에 효과적이다. 메조는 백미보다 비타민 B1과 B2가 3배가량 많다. 송편 반죽에 멥쌀가루 대신 잡곡 가루를 일정량 첨가하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송편 소에는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정콩'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팥' ▲리그난, 토코페롤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은 '참깨'를 넣으면 기능성까지 챙길 수 있다.

명절 손님맞이 다과상에도 잡곡으로 만든 간식거리를 곁들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기장 ▲메수수 ▲손가락조로 튀밥을 만들어 꿀이나 조청으로 버무린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면 잡곡강정이 된다.

'기장'에는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밀리아신'이 많이 포함돼 있고, '손가락조'에는 칼슘이 100g당 322mg 함유돼 있어 뼈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한 속은 팥과 수수, 검정콩을 볶아 끓는 물에 우려낸 잡곡차로 달랠 수 있다. '팥'에는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칼륨, '검정콩'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다.

잡곡 송편 및 다과와 더불어 우리 잡곡으로 빚은 전통주도 추석에 빠질 수 없는 별식이다. '고량주(高粱酒)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수를 빚어 만드는 중국식 증류주고, '문배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에서는 드물게 쌀이 아닌 메조와 메수수 등 잡곡으로만 빚는 전통주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밥에 섞어 먹는 찰성 잡곡 위주로 소비되고 있어 메성 잡곡이 원료인 전통주 소비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다.

문배주와 고량주(사진=농촌진흥청)
문배주와 고량주(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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