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준 의원,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지적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전국 220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100개소에만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아 오늘(18일) 발표한 '휴게소 별 전기차 충전소 현황'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중 교통약자 배려 충전소는 100개소 312기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휴게소 220개소 중 45%에 해당하며, 전체 1,287개 충전기 중 약 24%에 불과한 수치다.
그간 일반 전기차 충전기는 앞에 볼라드가 설치돼 있거나 주차 간격이 좁아 휠체어 이용이 어렵고, 충전 케이블 및 모니터가 높게 설치돼 있어 교통약자의 손이 닿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장애인 전기차 운전자는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인하고 고속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안태준 의원은 "전기차 인프라 확충 시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충전기를 신속히 확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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