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피해자 86명 중 38명이 필리핀에서 사망해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영배 의원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오늘(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0년간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재외국민 살인 피해자는 총 86명으로 이 중 필리핀에서 38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전체의 44.2%에 달했다.
이는 ▲일본 13명 ▲중국 5명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에는 한인 사업가 지익주 씨를 납치 살해한 필리핀 경찰 간부에 대해 8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석 달 넘도록 구속되지 않아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영배 의원은 "피고인의 신병 확보를 위해 외교부와 한국대사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복잡다단해지는 범죄로부터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더 큰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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