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려극장 방문 및 동포 간담회 개최하며 중앙아시아 의회 외교 활동 이어가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지시각 11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해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회하며 중앙아시에서의 의회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국립고려극장에 방문한 우 의장은 김 엘레나 극장장을 비롯한 단원들의 환영 속에 ▲부채춤 ▲고려 아리랑 ▲아침 이슬 ▲소고춤 등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공연하는 극장이 90년 이상 운영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를 계속 선보여 달라"며,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후속사업으로 고려극장 장비 현대화도 완료됐는데, 이제 고국산천에 묻혀계신 홍 장군도 멀리서 고려극장을 지켜보며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에게 한-카자흐스탄 간 가교 역할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며 "재외동포의 헌신과 노력이 더 큰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잘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우 의장이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계속 기억해준 것에 깊게 감사한다"며, "이번 순방이 한-카자흐스탄간 실질협력과 우호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을 만나 한국기업이 알마티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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