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1ha 당 14.33CO2톤 흡수 확인돼...연 1,278억 원 절감 가치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국내 국립공원이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오늘(24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북한산 ▲태안해안 등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원공단은 2021년과 2023년에 국립공원 7곳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분석했고, 올해 8월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국제표준(ISO14064) 검증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영국왕립표준협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국립공원 7곳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 검증서를 9월 10일에 발급했다.
검증서에 확인된 국립공원 7곳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ha 당 14.33CO2톤(이산화탄소톤)으로 나타났으며, 소백산이 16.98CO2톤으로 가장 높았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목의 종류 및 연령 등에 따른 흡수량 차이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곳(면적 13만 4,598.6㏊ 기준) 전체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92만 8,797CO2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78억 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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