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2년간 저출생 극복 정책에 6조 7,000억 원을 투자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 진행한 시즌1 투자액(3조 6,000억 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는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생 극복 의지를 담은 확장판 개념이다. 지난 2년 동안 추진된 시즌 1 프로젝트에서는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아이돌봄비' 지원 등으로 총 283만명에게 혜택이 제공됐고, 평균 만족도는 9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2에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기존 52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거, 일‧생활균형 같이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확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2개 분야(▲탄생응원 ▲육아응원) 52개 사업에서 3개 분야(▲돌봄‧주거 ▲양육친화‧일생활균형 ▲만남‧출산) 87개 사업으로 확대된다. 시즌2의 주요 신규‧확대 사업은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 ▲일‧생활균형 ▲양육자 생활밀착형 ‘일상혁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또한 신혼부부‧양육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주거가 출산을 결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출산과 연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예비)양육자의 삶을 바꾸는 ‘일상혁명’ 정책을 추진한다. 대표적인 신규 사업으로 ‘신혼부부 결혼살림 비용 지원’과 ‘육아용품 반값할인몰 <탄생응원몰>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하는 동시에 서울연구원을 통해 ‘양육행복지원정책 성과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평가 결과와 국내‧외 정책 변화 등을 반영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는 누리집 ‘몽땅정보만능키’(https://umppa.seoul.go.kr)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아이를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촘촘하고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며 “저출생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만으로 반전을 이루기 어려운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도 저출생 해결을 위한 퍼스트무버로서 다양한 정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