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개운산 근린공원 '개운산 여름향기정원' 조성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공원 내 불법 무단 점유 시설이 '정원'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울 성북구는 3일 "개운산 근린공원 내 불법 무단 점유 시설을 주민의 여가 활동을 위한 '개운산 여름향기정원'으로 조성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개운산 근린공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쉬운 접근성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주요 산책로지만 공원 내 불법 배드민턴장, 노후 야외 운동시설 등 공원 경관을 훼손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어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마로니에 마당 인근 해당 시설에 대한 자진철거 명령 및 행정대집행 영장 발부 등의 관련 절차를 통해 무단 점유 시설의 철거를 완료했고 그 공간에 교목 및 관목 7종 316주, 수국 등 초화류 25종 4,341본을 심어 사계절 매력을 발산하는 '여름향기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주변에는 쉼터와 그늘막, 테이블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정원을 느끼며 사계절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또 유아숲 및 숲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사계절 다채로운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수국향기가 가득한 매력적인 정원으로 꾸며 많은 주민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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