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현 기자) 최근 고령운전자들의 페달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며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오늘(5일) '생계형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생계형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하기 위함이다.
이 장치는 차량 속도가 15km/h 이내일 때 가속페달을 오조작 하는 경우 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제어하는 기능을 비롯해 ▲규정 속도 이상 급가속 방지 ▲4,000rpm 이상 급가속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지역 선정 및 정부 정책협업 방향 마련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참여 대상자 모집 및 첨단안전장치 효과분석을 실시하며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책임기관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모빌리티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공공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