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 대통령 발언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평가 엇갈려
어제 윤 대통령 발언 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평가 엇갈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11.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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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소탈하고 진솔한 잘된 기자회견", 장성국 "국민 눈높이에 미흡"
한 대표 주말까지 장고 돌입...월요일 최고위에 어떤 메시지 내놓을지 관심
윤석열 대통령(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우)(사진=대통령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우)(사진=대통령실, 국민의힘)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어제(7일) 약 140여분 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친윤계에서는 소탈하고 진솔한 잘된 기자회견이었다는 반응인 반면, 한동훈 대표는 침묵에 들어갔고 친한계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친윤계로 꼽히는 권영세 의원은 오늘(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자리를 계기로 후속조치가 이어진다면 냉랭했던 국민들의 마음도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했다.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인재영입위원회에 명단 같은 것을 전달해도 공천관리위원회가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준석 대표 시절이기 때문에 공관위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요구한 것이라고 해서 결정했다면 최고위원회에서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장관 출신들이 이번 총선에 많이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많이 떨어졌다"며, "공천개입이라면 비례대표 상위나 어떤 지역구에 반드시 공천이 돼야 한다"고 부인했다.

반면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오늘(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대통령의 말씀은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좀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제 회견 이후 한 대표가 침묵 모드에 들어간 사안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주변의 의견도 듣다 11일(월) 아침에는 최고위원회의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의사 표현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침묵 모드가 주말까지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친한계의 불만은 한 대표의 요구사항을 윤 대통령이 애매모호하게 답변하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김 여사 활동 중단에 대해 한 대표는 전면 중단을 요구했지만 어제 답변은 그에 대한 답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한 대표는 김 여사 라인이라는 부적절한 처신이 있는 참모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했지만 대통령은 사실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명태균 씨 의혹이나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지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제 회견 내용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이탈표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은 탄핵을 위한 빌드업이기 때문에 우리 안의 갈등이나 어려움은 일단 나중에 처리하더라도 특검만큼은 막아서자는 생각이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이 반영된 다음주 여론조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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