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10차 G20 국회의장회의를 마무리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파나마를 공식 방문해 현지시각 12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
우 의장은 물리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 및 기후·환경, 건설과 조선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우 의장은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북-러 간 군사 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파나마의 노력을 평가하며, "파나마시티 매립장 건설 및 온실가스 저감사업 등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 의장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 중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파나마 운하 하저터널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언급하며, 물리노 대통령의 중점 추진 사업인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건설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우 의장은 파나마 국회의사당에서 다나 카스타녜다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도 우 의장은 한반도 평화 분야와 기후·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