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치고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밝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총사업비 4조 8,000억 원을 투입해 4단계 확장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해 제4활주로와 계류장 75개소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했다.
이에 따라 제4활주로를 추가해 여객 터미널을 대폭 확장해 연간 여객 1억 600만 명(기존 7,7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으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처리 능력도 630만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는 등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또한 항공정비산업(MRO)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 등과 새로운 항공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약 1.7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안 검색 및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공항 경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장했다. 자율주행 운송수단(AM)을 도입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도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