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030 청년 영화인들의 기회의 장인 '2030 청년영화제'가 'AI(인공지능) 영화'의 가능성과 미래를 청년 영화인들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 모처에서는 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영화제에 참여한, 그리고 영화제를 통해 영화인의 길을 걷고 있는 청년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청년영화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조남용 박사가 'AI 시대의 영화'라는 주제로 짧은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후 영화인들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조남용 박사는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창작물을 만들게 되면서 1,000명이 하는 일을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 1,0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 위기가 이제 고도의 창의적인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어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전면적으로 뒤흔들고 있는 시대에 인공지능의 창작 영역 진입을 외면하거나 저항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면서 "여기 계신 2030 청년 영화인들이 바로 그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영화제가 열리는 아리랑시네센터에서 AI로 만들어진 영화를 상영하고 AI 시대 영화를 논의하는 '특별 세션 : AI'가 진행됐다. 지난 2023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 등 AI로 제작한 영화 4편과 AI를 소재로 한 영화 <아이작(AI作)> 등 총 5편이 상영됐고 상영 후에는 AI 영화에 대한 대화가 진행됐다.
2030 청년영화제는 30일,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작품 중 2편에 각각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상(최우수)과 2030 청년영화제 집행위원장상(우수)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