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오늘(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4개월 플러스 흐름을 나타내며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은 563억 5,000만 달러오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 달러(+30.8%)로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월별 최대실적을 경신했고,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올해 들어 수출이 매 분기 증가하며, 11월까지 누적액 기준(1,274억 달러, +45.4%)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외 '컴퓨터' 수출도 122.3% 증가한 14억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동월 대비 13.6% 감소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 초 파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11월 마지막 주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며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편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인 14억 달러(+19.6%)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철강' 수출은 27억 달러(+1.3%)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선박' 수출도 전년동월 대비 70.8%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석유제품(37억 달러, -18.7%) ▲석유화학(36억 달러, -5.6%)의 수출도 유가 영향과 함께 수출단가도 하락한데다 월말 기상악화에 따른 일부 선적 차질로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11월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에너지 수입은 10.8% 감소한 10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 수입은 증가6.3% 증가했지만 '원유'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6.8% 감소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동월과 유사한 400억 달러를 나타냈으며, ▲반도체(+25.4%) ▲반도체 장비(+86.0%)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11월 무역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20억 5,000만 달러 증가한 5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11월까지 누적 무역수지 역시 2018년 기록한 65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인 452억 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