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5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어제 금융·외환시장은 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지만,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이후 시간이 갈수록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이 현재까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며, S&P도 우리 국가 신용등급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하 불안을 갖기 보단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러한 국내 상황이 미국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이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가기로 결론내렸다.
이에 정부 내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신설·가동해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한은에서도 RP매입을 즉시 개시하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