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6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는 폭탄발언을 통해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이는 4일 의원총회 후 어제(5일) 탄핵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하루만에 번복한 것이다.

한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계엄령 선포 당일(3일) 윤 대통령이 여야 주요 정치인들을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던 것도 파악됐다"고 덧붙여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한 대표는 이번 계엄과 관련한 군 인사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근거로 윤 대통령이 이번 계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즉각적인 직무집행정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친한계 인사들을 동원해 탄핵 찬성에 나설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정국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