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후 환수'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국가 보물 된다
'도난 후 환수'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국가 보물 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12.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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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문화재 3건 보물 지정 예고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사진=국가유산청)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사진=국가유산청)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도난 후 환수에 성공한 조선 후기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가 국가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되었다가 2020년 환수한 유물로 1784년에 제작됐다. 도난 과정에서 화기(불화 하단에 제작 연대, 제작 목적, 제작자 명단 등을 적은 것) 일부가 훼손되어 불화를 그린 승려들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머리와 얼굴의 형태, 신체의 비례와 표현 감각, 각 도상의 배치와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 소재 등으로 볼 때 18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유성 화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괘불의 대부분이 10m 내외인 것과는 달리 이 괘불은 약  4.5m 폭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은 소형인데, 이는 사찰의 공간 배치를 고려한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당시 유가사의 공간 구성과 사찰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여겨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도난 과정에서 상하축이 잘려나가고, 일부 색을 다시 칠한 부분이 있지만 본존을 좌상 형식으로 그린 영산회 괘불이면서 삼신불로 구성한 점은 불교도상 연구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 말~조선 초에 인쇄된 <대방광불화엄경소 권118>과 여말선초 문신인 정도전의 문집 <삼봉선생집 권7>도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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