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독감 환자가 지난 일주일 새 136%나 증가하며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하면서 52주차(12.22~28)에 외래환자 1,000명 당 73.9명으로 51주차(12.15~21) 대비 136% 증가하였다.
연령별로는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청은 이어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청은 지난달 20일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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