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을 차례로 방문해 특검법안, 민생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지난달 말 거부권을 행사했던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야가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같이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라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새로 제출한 특검법은 내란죄, 외환죄 부분에서 도저히 수용이 어렵다"면서 "정부가 재의요구할 필요가 없는 특검법이 만들어지도록 야당과 국회의장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최 대행께서 모든 관계기관에 무리한 집행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국격이 좌우되는 문제이기에 적절한 조치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국회에서 민생 경제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국정 협의를 활발하게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질서와 안정이다. 이게 구축되어야 대행께서 말씀하시는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것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제일 중요한 일이다.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되는 건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