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을사조약 120년] "홍범도 장군의 정신, 우리 국군이 지금 가야할 길"
[광복 80년, 을사조약 120년] "홍범도 장군의 정신, 우리 국군이 지금 가야할 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5.0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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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화-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제작
15일 열린 영화 '독립군' 제작발표회. (사진=임동현 기자)
15일 열린 영화 '독립군' 제작발표회.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광복회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군>을 선보인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영화 <독립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초대 이사장이었던 이종찬 광복회장, 2대 이사장이었던 우원식 국회의장, 현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영화를 제작한 문승욱 감독과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영화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투쟁의 역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섰던 독립군의 면모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국군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임동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임동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단지 홍범도 장군 한 분을 기리는 것이라 아니라 홍범도 장군과 함께 했던 항일 무장독립투쟁의 역사 하나하나를 더 발굴하고 기리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우리가 이뤄낸 광복은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만든 역사다. 치열했던 독립투쟁의 역사가 지난 80년간 우리 국민들의 성취에 밑바탕이 되었다. 최근 비상계엄 때 나라를 지킨 분들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일부가 왜곡을 해도 우리 독립운동 역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어 만들어낸 것이기에 어떤 왜곡도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사진=임동현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 (사진=임동현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 영화는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의 이야기다. 밑바닥 인생이었던 홍범도 장군이 나라가 어려울 때 어떻게 일어났는가라는 그 정신을 이야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찬 회장은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제거하자고 하는 장군들이 정작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계엄은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았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다"라면서 "이 영화는 우리 군의 정통성을 가르쳐주고 민주시민의 전통이 이어져 오늘날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가 성공했다는 큰 역사의 줄기를 알려주는 영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의원은 "홍범도 장군의 생애는 좌우가 아닌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의 삶이었다. 삶 전체가 한 편의 장편 영화인 홍범도 장군의 치열한 생애를 있는 그대로 펼칠 것"이라면서 '이 시대의 애국과 진정한 가치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 군의 뿌리는 무엇인지, 진정한 헌법 정신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사진=임동현 기자)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사진=임동현 기자)

영화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영웅적인 삶을 중심으로 독립군의 모습을 그리면서 동시에 상처받은 우리 군의 가치를 다시 살리려 한다. 기존의 '의병', '빨치산'의 모습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싸운 '민주적인 군대'로서의 독립군을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국군'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특히 영화는 전현직 군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범도 장군의 전술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평등해야 이길 수 있었던 전쟁'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여기에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한 조진웅의 나레이션이 어우러지면서 재미있는 다큐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조진웅은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무엇을 위해 (홍범도 장군께서) 이 땅을 지키셨는지, 그분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가 잘 살고 있는지 생각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독립군>은 크라우드 펀딩을 거쳐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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