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전시 '궁중 여인의 복식', 12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의친왕가 복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는 전시 <궁중 여인의 복식>이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1930~ )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의친왕가 복식은 왕실 여성의 예복 중 겉옷인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및 스란치마, 머리에 쓰는 화관(花冠), 노리개, 그리고 궁녀용 대대(大帶, 허리띠)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높은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지녔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의 특징과 가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서는 의친왕가 복식 일괄 유물 7점의 실물과 함께 고화질 영상을 통해 의친왕가의 옷과 장신구들이 지닌 격조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주최한 국가유산청은 "신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을 달리 했던 궁중의 의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이 지닌 고유의 미감과 품격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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