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신인 무용인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인 제62회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가 지난 4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경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는 1962년 신인예술상 무용 부문으로 시작되어 그동안 무용계를 이끌어 나갈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며, 신인 무용인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한국전통무용, 한국창작무용 부문 남자 금상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으로 예술 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는 기회가 주어지고 현대무용 부문과 발레 부문 수상자 일부에게도 2025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신청 시 국내 예선을 면제하는 등 글로벌 무용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우리나라 무용의 발전을 이끈 1세대 무용인들을 기리고 젊은 무용인들의 활동을 독려하는 특별상도 시상을 한다. 2021년 한영숙상과 송범상, 2022년 김진걸상, 그리고 지난해에는 발레 부문에 '홍정희상'이 신설됐다.
올해는 한국전통무용, 한국전통명작무, 한국창작무용, 현대무용, 발레 부문에 총 221명이 참가해 지난달 29~30일 예선을 치렀고 이 중 106명의 본선 진출자가 지난 4일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발레부문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홍정희상은 발레 여자 부문 금상 수상자인 김도희(경희대)가 수상했고 한국창작무용 금상 수상자 중 최고 점수를 받은 자에게 수여되는 송범상은 남자 부문 금상 수상자인 김규원(부산대)에게 돌아갔으며 한국전통명작무 부문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김진걸상은 최선영(중앙대)이 수상했다.
특히 김도희는 올해 대상을 비롯해 홍정희상, 한영숙상,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으면서 특별상 제정 이래 최초로 500만원 상금의 수혜자가 됐다. 발레부문 대상은 2009년 김기완 이후 26년 만이며 발레 여자 부문에서 대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수상자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되어 지속적인 발전과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대한무용협회는 "앞으로도 많은 성장을 위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