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 "식사 시간 조절해도 건강 개선 가능"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큰 야간 근무자들도 밤이 아닌 낮에 식사를 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프랭크 시어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젊고 건강한 20명의 참가자에게 2주간 임상연구센터 내 시간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야간 교대 근무를 하게 하고 식사 시간을 조절하면서 신체 기능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낮과 밤에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야간 근무 후 심혈관 위험 인자가 모두 기준선보다 증가했지만 낮에만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위험 요소들이 야간 근무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과 밤 식사의 장기적인 영향을 알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결과는 식사 시간 조절을 통해 야간 근무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야간에 식사를 피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야간 근무자와 불면증,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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