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IA 대 두산 경기 열리는 잠실야구장에서 행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내 첫 시각장애인 야구단 '실로암 샤인즈'가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와 시타를 진행한다.
18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실로암 샤인즈는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의 초청으로 20일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하게 된다.
실로암 샤인즈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미국 NBBA(National Beep Baseball Association) 규격과 장비를 도입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2012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정식 야구단으로 창단되어 시각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왔다.
시구를 맡은 김주성 선수는 "시각장애인 야구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 더구나 이렇게 시구할 수 있는 기회까지 갖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시타를 맡은 이경석 선수는 "야구는 내 삶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불어넣는다. 실로암 샤인즈 선수로서 이번 시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야구단이 프로야구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하면서 "시각장애인 스포츠의 인식 개선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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