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연구팀 4년간 임상실험 결과 발표 "혈압 관리, 치매 위험 줄이는 데 효과적"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생활습관 변화로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 및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22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을 통해 고혈압 환자 3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4년간 임상시험을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중국 전역 326개 마을에 사는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 3,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4년간 혈압 변화와 치매 및 치매 없는 인지장애를 추적 관찰했다. 한 그룹은 항고혈압약을 투약받고 체중 관리, 식단 조절 등의 치료를 받았고 다른 한 그룹은 혈압 관리 교육과 혈압 측정 외에는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결과 치료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2.0㎜Hg, 이완기 혈압이 9.3㎜Hg 감소했으며 인지장애 위험은 16%, 치매 위험은 15%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라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치매 부담을 줄이려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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