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건물 해체하고 보수공사 돌입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호국 역사의 성지' 여수 진남관이 10년에 걸친 해체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30일 공식 개방한다.
26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건물 뒤틀림, 지반 하부 침식 등의 문제로 건물 전체를 해체하고 보수공사에 돌입한 진남관이 10년의 공사를 마치고 개방된다.
시는 진남관을 해체해 나온 기둥 68개를일제가 훼손하기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10개를 교체했으며, 초석 70개와 목자재 6,000여 개는 최대한으로 사용했다.
또,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 16개 중 1개를 교체했으며,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 4,000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의 이름표인 편액은 상당 부분이 손상돼 내구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복각한 편액을 현액하며,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진남관 재개관을 시작으로 전라좌수영 동헌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옛 성터 거리 조성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여수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남관은 현존하는 지방 관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지난 2001년 국보로 지정되면서 여수의 유일한 국보 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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