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이세정 기자) 시노래 가수 박경하가 오는 17일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사북 늦봄'을 통해 라이브 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박경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사북 탄광촌의 예전 풍경과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임길택 시인의 시 ‘똥 누고 가는 새’, ‘막장- 원제 :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등 신곡 10편의 시노래를 선보인다.
그 중 도종환 시, 백창우 곡 ‘돌아가는 꽃’은 가수 김광석이 생전에 부르기로 한 곡이었으나 레코딩 직전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중단된 사연을 갖고 있다.
<사북 늦봄> 콘서트에서 박경하는 ‘1980년 4월 사북사태가 아직도 이어진다는게 안타깝다. 시노래를 통하여 세상에 좋은 소리와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는 이 시대를 사는 문화예술인들이 기꺼이 맡아야 할 몫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박경하는 자신이 부를 시가 지닌 근원적인 순수성이 찾아질 때까지 오랜 탐색의 노고를 감수하는 가수이다. 이런 까닭으로 시를 마음으로 노래하는 ‘시노래 가수’라는 평을 듣는다.
그는 2003년 시노래 창작팀 활동을 시작하며 시노래 음반발표, 창작동요 지도 보급을 해 왔으며 2014년 솔로 활동을 시작으로 문학콘써트, 가족음악회, 산사음악회, 힐링콘써트, 갤러리 음악회 출연하였다.
박경하 콘서트에서는 화가, 사진작가, 사회사업가, 교사, 철도원인 필자 등으로 구성된 시종중창단이 이지상 곡 '철길'을 부를 예정이다.
또한 임길택, 황재형 화가와 백창우 가수를 비롯, 시노래를 사랑하는 많은 문인들과 함께 만드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찾는 이번 성수아트홀에선 그동안 박경하 가수가 발전시켜 온 한국 시노래 무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