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수 취수·정수처리 강화로 수돗물에는 이상 없는 상황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 기자)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지난 9일 대청호 내 회남 수역에 “경계”단계를, 문의 수역에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26일 회남 수역에 관심단계를 발령한 이후 7월 31일과 8월 7일 2주에 걸쳐 금강물환경연구소가 수질을 채수·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조류경계 수준(남조류 10,000∼106미만cells/㎖)에 해당함에 따라 관심단계 수준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으며,문의 수역 역시 같은 기간에 2회 연속 조류관심 수준(남조류 1,000∼10,000미만cells/㎖)에 해당함에 따라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7월 중순에 발생한 강우로 대청호 상류유역에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이 대청호수역에 정체되고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 일사량 증가 등 조류발생 최적 조건이 형성돼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시 수질모니터링 강화체제로 녹조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오염원 지도·단속,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심층수 취수,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해 도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수온이 높게 유지되면 조류예보 발령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대청호 수역의 조류확산 및 세포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수질조사와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각 시·군에서는 조류경계 발령시 관계기관별 조치사항(주변오염원 단속 강화 및 하천순찰 강화, 수영·낚시·취사 등 자제권고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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