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객사 앞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는 에너지 날 맞아 에너지 체험행사 가득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4번째 차 없는 거리가 에너지를 핵심 주제로 채워졌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시는 오는 26일 객사 앞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사거리까지 충경로의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사람과 생태, 문화·예술로 채우는 ‘제4회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만들었다.
이번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제14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을 주제로 에너지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주요 프로그램은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탈원전 관련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 우리 동네 기온측정 결과 발표, 얼음조각 퍼포먼스, 에너지 절약 다짐 서약 및 북극곰 인증샷, 환경을 소재로 한 그린 매직쇼, 지구를 살리는 적정기술 전시회, 기후변화 체험교육 등이다.
도로 위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샤워터널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고 물병을 재활용한 물총놀이 등 물놀이 마당이 펼쳐졌으며,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 수박 먹기, 커플 음료수 마시지, 아이스버킷, 등목, 얼음물 발 담그기, 물풍선 터트리기 등 무더위 탈출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다.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충경로 주변 상권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마지막 주 토요일에 운영하며,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던 행사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로 변경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 위에서 펼쳐진 에너지 체험행사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온실가스 저감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 면서 “앞으로도 차 없는 사람의 거리를 시민들과 함께 대표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지난 22일 온실가스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살리기의 일환으로 소등행사를 실시하고, 전주시네마타운에서 기후변화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을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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