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상승하는 바닷물 온도 “비상”
무섭게 상승하는 바닷물 온도 “비상”
  • 이종길 기자
  • 승인 2018.07.26 15: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수만 해역 지난 25일 26℃ 돌파…‘고수온 현장 대응팀’ 본격 가동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충남도 내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해역의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마저 무너졌다.(사진/내외뉴스 자료실)

(내외뉴스=이종길 기자)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충남도 내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 해역의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고수온 피해 발생 경계선마저 무너졌다.


이에 따라 도는 ‘고수온 현장 대응팀’을 본격 가동하는 등 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26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천수만 창리지선 평균 수온은 25일 현재 26.38℃로,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기준선인 26℃를 올해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같은 시기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0.92℃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온도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는 점에 있다.

지난해 평균 수온 20℃를 넘은 시점이 5월 30일이고, 26℃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로, 20℃에서 경계선까지 51일이 걸렸다.

그러나 올해는 6월 15일 20℃를 넘은지 40일 만에 경계선을 돌파했다.

천수만 해역에서 주로 양식 중인 조피볼락은 평균 28℃ 이상의 수온이 1주일가량 지속될 경우 폐사가 시작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양식 물고기 폐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합동으로 고수온 현장 대응팀을 운영한다.

또 어업기술지도선을 활용해 예찰을 강화하고, 수온 관측 결과과 고수온 특보 단계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양식장 용존 산소량을 점검하는 한편, 사육밀도와 고수온 대비 어장 관리 요령 등에 대한 현장 지도를 중점 실시한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바다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어업인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라며 “사육수 환수와 액화산소 공급, 서식 밀도 조절,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등 어장 관리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128개 어가가 조피볼락과 숭어 등 4622만 마리를 양식 중이다.

고수온 피해는 지난 2013년 499만 9000미 53억 원, 2016년 377만 1000미 50억 원 등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