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석 전 2주일이 확산 고비...경보수준 ‘주의’로 격상
메르스, 추석 전 2주일이 확산 고비...경보수준 ‘주의’로 격상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8.09.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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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10일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메르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메르스 확진자 A(61) 씨와 밀접 접촉한 21명과 일상 접촉자 440명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캡처)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10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메르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메르스 확진자 A(61) 씨와 밀접 접촉한 21명과 일상 접촉자 440명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A 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 2m 이내의 밀접 접촉자 21명에 대해 격리 관찰하고 있다. 

현재 밀접 접촉자는 유럽 질병통제센터(CDC) 기준과 같이 기내에서 환자 좌석 해당 열 전체 탑승객과 의심 환자 좌석 앞뒤 2열 전체 탑승객, 담당 승무원 등 총 13명으로, 이 외에 환자의 휠체어 도우미, 리무진 택시 기사, 환자 아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등이 포함돼 있다. 그 외에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행동 반경에 있었던 일상 접촉자 440명에 대해서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중동 현지에서 이동 경로의 현지 활동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6일 쿠웨이트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EK860편을 이용해 7일 두바이를 경유한 뒤, EK322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후 A 씨는 검역 단계에서 설사 증상을 호소했으나 발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입국장을 통과했으며, 이후 리무진 택시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고 최종 확진을 받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3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지난 2015년 사태를 확산했던 2차 감염의 방지가 보건 당국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만일 확진자를 통한 2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방역에 구멍이 뚫린 셈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고비를 넘길 수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 추석을 기점으로 일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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