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세계유산 등재 현지 실사
해남 대흥사 세계유산 등재 현지 실사
  • 박영길A 기자
  • 승인 2017.09.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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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보존 현황 등 점검, 내년 최종 등재 여부 결정
▲대흥사(사진=내외뉴스 디지털뉴스부)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 대한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 실사가 지난 15일 실시됐다.


이번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이코모스의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중국건축역사연구소 소장인 왕리준(王力軍)씨가 사찰을 직접 방문해 산사의 진정성과 완전성, 사찰의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스님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 전통산사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는 대흥사를 비롯해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등 전국 7개 전통산사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지난해‘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2017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체 대상 사찰에 대한 실사는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신앙 행위와 수행자의 삶이 공존하면서 이어져 오고 있는 독특한 유산으로 1,500년의 세월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왔다. 건축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적 건축술의 계승이라는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담고있는 살아 숨쉬는 문화 유산이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사적 제508호, 명승 제66호)는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해남을 비롯한 목포, 무안, 영암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는 서남해 지역의 중심 사찰이다. 넓은 산간 분지에 조성된 도량은 천불전 중심의 남원과 대웅보전 중심의 북원으로 영역이 나뉘는 가람배치가 특징적으로 둘 사이에는 계곡이 가로질러 자연스럽다. 이밖에 유불 융합의 표충사와 일지암 등 다양한 전각들이 지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의 최종 평가결과는 2018년 6∼7월 경 개최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며,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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