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근로자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층 고시원 거주자 26명 중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4층 옥탑방에서도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확인된 사상자 18명 중 현장 조치만 받은 1명을 제외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1층은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이뤄졌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불이 건물 3층 출입구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