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보 완전개방 '물흐름 대폭 개선'...금강이 변하고 있다
금강 보 완전개방 '물흐름 대폭 개선'...금강이 변하고 있다
  • 박재현 기자
  • 승인 2018.11.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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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수계 완젼 개방 전후의 세종보(위쪽)와 공주보(아래)의 전경. 개방 전(왼쪽), ‘18.10.24 개방 후(오른쪽). (사진=환경부 제공)
▲금강 수계 완젼 개방 전후의 세종보(위쪽)와 공주보(아래)의 전경. 개방 전(왼쪽), ‘18.10.24 개방 후(오른쪽). (사진=환경부 제공)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4대강 보를 완전 개방한 이후 물 흐름이 대폭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4대강 수계 중 금강 수계의 모든 보를 처음으로 완전히 개방했으며, 이 기간 동안 수질, 경관, 생태계 등 14개 분야를 집중 관찰한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수질 측정, 경관 촬영 강화 등 보 개방 이후 영향을 심층 조사하여, 금강의 자연성이 일부 회복되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보 개방 이후 물의 흐름은 체류시간이 크게 감소하고 유속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폭 개선됐다.

금강 완전개방 이후 수계 전 구간에서 유수성 구간이 회복되어 수계 전체적으로 수질·생태계·경관변화 등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류는 3개 보 완전 개방 이후 예년 같은 기간 대비 57~86% 감소했다. 10월 이후에는 조류 및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인(T-P) 모두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태계의 경우, 유수성 어종이 증가하고, 정수성 어종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다. 특히 세종보에서 유수성 어종인 피라미가 우세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완전 개방 기간 동안 금강 수계에서 물새류 비율이 미개방 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세종보 노출지 식생천이. (왼쪽부터)개방전, ‘18.5.30(완전개방), ‘18.10.24(완전개방)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세종보 노출지 식생천이. (왼쪽부터)개방전, ‘18.5.30(완전개방), ‘18.10.24(완전개방)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경관 변화의 경우, 수위 저하에 따라 모래톱 및 수변 생태 공간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습지와 웅덩이 등이 생기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 맹꽁이, 삵,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됐다. 보 개방에 따라 노출된 수변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식생이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물이용의 경우, 금강 2개 취수장 모두 취수장애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보 개방 수위 변동 보다 대체로 지하수위 변동 폭이 적었으나, 지하수를 많이 이용하는 백제보는 지하수위 변동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 본체 구조물에 대한 침하계, 경사계, 간극수압계 등 계측결과 큰 변동 없이 기준치 이내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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