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화문에 천막 재설치...서울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
우리공화당, 광화문에 천막 재설치...서울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6.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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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다시 들어선 우리공화당의 농성 천막.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에 다시 들어선 우리공화당의 농성 천막.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천막 강제철거 비용은 원칙에 따라 우리공화당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행정대집행으로 우리공화당의 천막을 철거한 뒤 3m 높이의 나무 화분 15개를 갖다 놓고, 용역업체 직원 등 경비인력 60여 명도 현장에 배치했다. 

그러나 철거 당일 우리공화당의 기습적인 천막 재설치를 막진 못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천막 두 개를 철거하면 네 개를, 네 개를 철거하면 여덟 개를 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시가 철거할 경우 다시 천막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 행사를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막은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백운석 재생정책과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공화당이 재설치한 광화문광장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 일부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25일) 새벽 기존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데 든 2억원 가량은 관련법에 따라 우리공화당에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적인 무단 점유나 시설물 설치가 계속되면 공무 집행 방해에 따른 고소·고발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장을 활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고 시민들도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설치한 텐트도 절차를 밟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리공화당 측에 천막철거 비용 2억 원, 47일간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변상금 220여만 원을 각각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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