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장 중 화상연결을 통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5.5%)했다. 이는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6월부터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데 따른 것이다.
오늘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분쟁 전개 양상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하여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중동 긴장 고조 등으로 주가와 환율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자금시장에서도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는 등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부동산 PF 등 잠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고금리 지속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과 구조적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동산 PF의 경우,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도 보여줬듯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일관된 기조 하에서 정상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40조 6,000억 원 ▲소상공인 이자환급 2조 4,000억 원 ▲만기연장상환유예 62조 원 ▲대환대출 10조 6,000억 원 ▲햇살론 등 서민금융 10조 2,000억 원 등을 적극 공급하고, 한국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