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인단, 사임계 제출...사건에서 손뗀다
고유정 변호인단, 사임계 제출...사건에서 손뗀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7.05 17: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변호인단이 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변호인단이 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36)의 변호인단 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유정 변호인 5명은 이날 CBS 노컷뉴스에 "이 사건과 아무 상관이 없으면서도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비난을 받고 있는, 성실히 일하는 다른 변호사들의 피해를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사임계를 제출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온전히 손을 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다"며 "누구보다 가까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큰 부담을 무릅쓰고 진실의 문 앞에 어렵게 섰었다. 그런데 미처 수사기록을 들춰보기도 전에 '강력한 변호인단' 등의 기사로 세간의 부정적인 관심이 집중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제 피고인 고유정이 국가가 선정할 변호사에게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얼마나 털어놓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진실 발견의 책임은 오롯이 법원의 몫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럴지라도 진실의 발견과 진정어린 참회, 그리고 유가족을 향한 진실된 위로가 이행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