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22일 법정 임기를 다 채우지 않은 채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는 2기를 맞아 대폭 개편을 진행하려 한다"며 "저는 정부의 새로운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법정 임기는 3년으로 내년 8월까지인 이 위원장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 초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정책은 모두 규제 업무인 만큼 한국의 방송·통신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맡는 것이 맞다"면서 "방송·통신을 두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에서 관장하는 어불성설의 일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 수립, 공영방송 국민추천이사제 도입, 지상파·종편PP 재허가 심사 시 과락기준 상향 등은 재임 기간에 이룬 성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하며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17년 7월에 임명된 문재인 정부 초기 금융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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