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주상복합빌딩 건설, 철도 교통망 확충...동북권 교통 경제 중심지로 재탄생
(내외뉴스=이연숙 기자)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청량리역 일대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철도교통망 확충, 청량리4구역 재개발, 도시재생 등과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을 토대로 서울 동부권의 중심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동대문 유덕열 구청장이 23일 서울시 브리핑 기자설명회에서 앞으로의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서울 중심과 서울 동북부, 경기도, 강원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대규모 버스 노선과 함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등 그물망 같은 철도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서울 내 각 지역은 물론 하남, 남양주, 구리 등 서울 인근의 경기도, 강원도 지역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기존 왕십리역까지만 운행되던 분당선이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해 청량리에서 강남까지도 20~2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도 포함됐다.
이런 일련의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역은 서울 동부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동대문구는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도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8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청량리4구역에는 지상 200m 높이의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짜리 랜드마크 타워가 건설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인접한 동부청과시장에도 약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이 건설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서울 동부권 최고의 스카이라인을 자랑하게 된다.
또한, 제기동 67번지 일대(감초마을) 4만 9800㎡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제기동 67번지 일대는 7~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 많고 주거환경도 열악해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던 곳이다.
구는 이곳에 향후 3년간 국비와 시·구비 포함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낡은 주거지 및 기반시설 개선, 공동체 역량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커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청량리동과 회기동 일원 498,993㎡에 대한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지난 3월 서울형 경제기반형 후보지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5월에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8월에는 국토교통부 뉴딜사업(경제기반형)에 해당 지역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는 이곳에 R&D 맞춤형 생활환경, 연구자와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 등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과 연계한 산업콘텐츠 연구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바탕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온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오랜 기간 동안 퇴색한 낙후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공대문구가 이를 벗고 주거, 상업, 교통, 문화의 중심 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